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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들 통계·수치로 최신 정보 공유

Los Angeles

2025.10.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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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학년 자녀 둔 부모도 참석
타인종도 참석, 핵심 정보 얻어
PPT 촬영·메모 등 열기 ‘후끈’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와 에브라힘 막수드 맥도날드 APA 위원회 회장.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와 에브라힘 막수드 맥도날드 APA 위원회 회장.

한인 사회 최대 교육 행사인 중앙일보 칼리지페어가 ‘대입 정보의 보물창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신 입시 동향과 대학별 전략이 공유된 이날 행사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학의 좁은 문이 활짝 열리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다음은 칼리지페어 이모저모.
 
학부모와 학생들이 카운슬러의 특강을 듣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카운슬러의 특강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종 보스턴 에듀케이션 카운슬러, 리차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제니 위트리 어드미션 매스터즈 공동대표.

왼쪽부터 김원종 보스턴 에듀케이션 카운슬러, 리차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제니 위트리 어드미션 매스터즈 공동대표.

○… 로스펠리스에 사는 피터 강(58) 씨는 두 아들(10학년·12학년)과 함께 중앙일보 안내를 보고 행사장을 찾았다. 강 씨는 “요즘 UC 입학이 너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번 칼리지페어에서 입학사정관들에게 직접 최신 정보를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렌초쿠카몽가에서 온 이세양(48)·김세희(47) 씨 부부도 “UC 지원 절차를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에세이에서 학생의 진정성과 구체적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 이현욱(49) 씨와 이정아(45) 씨 부부는 11학년 아들 폴 이 군, 12학년 딸 시온 이 양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 씨 부부는 “입시 전문가들이 실제 통계와 수치를 근거로 설명해 주니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 이 군은 “컬럼비아대 법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고, 딸 이 양은 “UC버클리에 관심이 있다”고 웃었다.
 
○… 이민 온 지 2년 된 양지연(42) 씨는 7학년 딸을 위해 다소 이른 시기임에도 칼리지페어를 찾았다. 양 씨는 “딸이 아직 한국에서 대학을 갈지, 미국에서 갈지는 모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며 “처음 듣는 정보도 많았고, 몰랐던 입시 정보들을 알아갈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웬디 왕 APIA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도 “오늘 부스를 방문한 분들은 8~9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았다”며 “입시가 아직 멀었는데도 일찍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 2층에서는 3개의 강의실에서 AGM 인스티튜트, 어드미션 매스터즈, 보스턴 에듀케이션이 동시에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연이 시작되자 학부모들은 PPT 화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강사의 설명마다 메모를 남겼다. 질문 시간에는 봉사활동, 재정보조, 에세이 작성, GPA 관리 등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김세라(51) 씨는 “듣고 싶은 주제를 골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실제 사례 중심이라 이해가 쉬웠다”고 말했다. 박미현(48) 씨 역시 “실제 학생들의 사례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얼마나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지, 어떤 활동들이 중요한지도 구체적으로 배웠다”고 전했다.
 
○… 기타를 메고 행사장을 찾은 엘리엇 양(8학년) 군은 “음악 관련 부스가 있어서 흥미로웠다”며 “음악 튜터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인아트 에듀케이션, MI(Musicians Institute) 등 예체능 관련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인아트 에듀케이션은 그래픽·웹디자인, 갤러리 등 다양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MI는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뮤직 프로덕션 등 실용음악 중심의 커리큘럼을 안내했다.
 
○… 아프리카계 미국인 디아드라 씨는 고교 졸업을 앞둔 딸과 함께 친구의 추천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디아드라 씨는 “입시가 복잡해서 막막했는데, 학교 담당자에게 직접 들으니 훨씬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히스패닉계 에밀리 샌즈 씨도 “9학년이 된 아들을 위해 왔는데, 여러 학교의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서 유익했다”고 전했다.
 
○… 이날 맥도날드 APA 부스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QR코드를 스캔해 이메일을 등록하면 APIA 장학금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텀블러·노트·가방·스낵랩·스무디 등 다양한 굿즈를 선물로 받았다. 또한 AI 헤드샷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즉석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며 웃음을 보였다.
 
○… 행사 막바지에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특히 메인 경품인 TV와 한국행 왕복 항공권의 주인공은 모두 비한인 참가자들이었다. 세 살배기 아자리아 샌즈가 TV를 당첨받으며 행사장의 ‘작은 주인공’이 됐다. 엄마 에밀리 샌즈 씨는 “딸이 응모카드에 키스를 했는데 진짜 행운이 찾아왔다”며 “딸이 자기 방에 두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 당첨돼서 너무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 스튜디오시티에 사는 17세 알렉 시걸 군은 한국행 항공권을 받으며 “한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강한길·송윤서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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